중국의 첫 항공모함

바랴크호

바랴크호는 중국의 첫 항공모함이다. 1985년 옛 소련이 건조를 시작한 후 소련 해체로 작업이 중단된 것을 중국이 사들인 후 2002년 다롄 조선소로 옮겨 올해 개조 작업을 끝냈다. 증기터빈 엔진으로 가동되는 쿠즈네초프급(6만7500t) 항공모함으로, 항공기 52대 탑재 능력에 미사일 격추용 방공 시스템, 대공미사일 등의 무기를 갖췄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브라질, 스페인, 인도, 태국에 이어 10번째 항공모함 보유국이 됐다.

바랴크호가 8월 10일 랴오닝성 다롄 조선소를 떠나 첫 해상 시운전에 나섰다. 중국의 항모 시대 개막은 그동안 자국 동부해안에 그쳤던 인민해방군 해군의 작전 능력 범위가 태평양과 인도양으로 확대됨을 의미한다. 함공모함은 광범위한 작전 능력을 갖추고 있고, 통상 구축함과 잠수함 등으로 항모전투단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군사적인 의미가 크다. 때문에 아시아·태평양에서 해군 영향력에 큰 도전을 받게 된 미국을 비롯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치르고 있는 일본과 베트남 등 이웃 국가들은 중국 항공모함의 등장을 초조하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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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중국 항공모함 바다에 나서다

* 문화일보

‘중국 항모’ 1호 바랴크호 첫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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