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하는 취향도 당당히 밝히며 존중받고 싶어하는 성향

‘싫음마저 존중하는 주의’의 줄임말로, 무언가를 싫어하는 것 또한 개인의 자유임을 인정하고 불호까지 취향으로 존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불만이나 선호하지 않는 취향 등을 당당히 밝히는 현상인 셈이다. 이는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고 다양성이 추구되는 현대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 신조어로, 젊은 세대들의 직설적이고 솔직한 모습을 반영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싫존주의는 개인의 정치·사회적 신념을 거리낌 없이 자유롭게 드러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싫존주의는 싫어하는 취향도 당당히 밝히는 20대의 성향을 가리키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1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페이스북 페이지 ‘오싫모(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의 모임)’다. 오싫모에서 오이를 넣은 찜닭집을 고발하거나 오이를 뺀 냉면집을 칭찬하는 것은 일상 활동이다. 한 프로야구 선수를 비난하는데, 이유를 보니 선수 등 번호가 ‘52(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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