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회의실 건물과 중립국감독위 캠프 사이에 있는 작은 다리

도보다리는 판문점 T1, T2, T3 회의실과 동편 중립국감독위원회(중감위) 캠프 사이에 있는 길이 50m 길이의 작은 다리다. 1953년 정전협정 직후 중감위 요원들이 판문점을 드나들 때 동선을 줄이기 위해 판문점 습지 위에 만든 다리로, 유엔사에서 ‘풋 브릿지’(Foot Bridge)라고 부르던 것을 직역해 칭한 것이다. 도보다리는 T1, T2, T3처럼 파란색 페인트칠이 돼 있는데, 이는 유엔사가 관리하는 시설은 모두 파란색으로 칠했기 때문이다.

도보다리는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대비해 남북의 두 정상이 나란히 걸을 수 있도록 확장공사를 실시했는데, 특히 확장된 부분이 군사분계선 표식이 있는 곳까지 연결돼 있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던 4월 27일, 공동 기념식수를 끝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도보다리 산책에 나섰으며, 이어 도보다리 끝 부분에 마련된 의자에 마주 보고 앉아 본격적인 대화를 이어갔다. 특히 이 도보다리 회담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길고 진지하게 진행되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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