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채무 이행 능력을 등급으로 나타낸 것

국가신용등급

국가신용등급은 '한 나라가 채무를 이행할 능력과 의사가 얼마나 있는지'를 등급으로 표시한 것이다. '해당 경제 내에서 외화표시 채권 발행에 대해 경제주체가 받을 수 있는 최상의 신용등급'을 의미한다. 현실적으로는 국채의 신용등급을 의미하며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입금리나 투자여건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통상 'AAA', 'BB+'와 같이 알파벳과 '+', '-'로 표기해 신용등급을 표시한다.

지난 5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국가 신용등급 강등은 해당 국가가 발행하는 국채에 대한 투자 리스크가 커졌다는 의미다. 위험부담을 상쇄하려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국채 수익률은 장기적으로 오르게 되고 결과적으로 미 정부의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최고 등급인 '트리플 A(AAA)'를 받아 온 국가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19개국(S&P 기준)이다. 하지만 그간 미국의 ‘트리플 A’가 정치․경제․군사․문화를 아우르는 ‘슈퍼 파워’였음을 감안하면 이번 강등은 세계 경제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로 알아보기

* 경향신문

S&P “미국신용등급 추가강등 가능성 33%”

* 동아일보

[美 신용등급 사상 첫 강등]국제금융 거물들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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