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창주의에 대한 반성으로 대두한 미국의 비간섭주의 외교정책

고립주의는 자국의 이익과 안보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 타국과 동맹관계를 맺지 않고 개입을 꺼리는 미국의 외교정책이었다. 미국이 유럽문제에 관여하지 않는 대신, 유럽 제국이 미국에 간섭하는 일도 거부한다는 입장인 먼로주의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유럽에 대한 국제주의를 취하게 되자 고립주의는 유명무실해졌다. 미국이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제 문제에 간섭하게 되자 각지에서 반미감정이 고조되었다. 특히 베트남전쟁 패배로 미국 내에서는 팽창주의에 대한 반성으로 신고립주의가 대두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1월 취임 연설에서 ‘미국 우선주의’(아메리카 퍼스트) 원칙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자처했던 ‘세계 경찰’ 역할을 팽개치고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내외 정책을 전개하겠다는 의지였다. 이후 미국은 경제적으로 보호무역주의, 사회적으로 반이민 정책을 추진했고, 외교·안보적으로는 신고립주의 노선으로 급격히 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무리한 대북 군사적 옵션과 친이스라엘 정책으로 국제 사회에 파문을 불러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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