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

뉴노멀은 위기 이후 5~10년 간 세계 경제를 특징 짓는 현상이다.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시점에 등장한다. 저성장·저소비·높은 실업률·고위험·규제 강화·미국 경제 역할 축소 등이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세계 경제에 나타난 뉴노멀이다. 대표적인 뉴노멀 사례로는 대공황 이후 정부 역할 증대, 1980년대 이후 규제 완화, IT 기술 발달이 초래한 금융 혁신 등이 꼽힌다.

미국 거시경제 전문가 앨런 사이나이(전 리먼브라더스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 디지전 이코노믹스 회장)는 2018년 1월 9일 열린 세계경제연구원(IGE) 조찬 강연회에서 혁신적 기술 발전으로 '신 뉴노멀'(new new normal) 시대가 도래하면서 실업률과 임금상승률 간 역(逆) 상관관계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경기 호황이 분배의 문제를 자동적으로 해결하는 건 아닐 것으로 봤다. 사이나이 회장은 현재 미국과 전 세계 경제의 가장 큰 문제인 소득불평등이 빠른 시일 안에 개선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말한 모든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불평등 완화에는 전혀 기여하지 못한다"며 "기업의 배만 불리지 저소득층에 대한 혜택은 소외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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