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은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다. 동독 출신으로도 처음이다. 1954년 함부르크에서 개신교 목사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다. 과학자 출신으로 정치 감각이 뛰어나고 배포가 커 ‘독일의 대처’로 불린다. 1994년 환경부 장관에 오른 뒤, 2005년 11월 우파 성향인 독일기독교민주동맹과 기독교사회연합, 좌파 성향인 사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면서 총리로 선출되었다. 2009년 연임에도 성공했다. 그 후 1년 동안 8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누렸다. 하지만 지난 5월 독일의회가 유로존의 재정안정을 위해 1500억 유로 지원을 결정하면서 국민으로부터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연정 파트너인 기민련과 자민당 사이에 마찰이 계속되면서 지지율이 50%이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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