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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촉
과거 소련에서 1970~80년대에 군사용으로 개발한 화학무기.
2018년 03월 31일 (토) 22:46:59 남지현 기자 njihyun0116@gmail.com

과거 소련에서 1970~80년대에 군사용으로 개발한 화학무기다. 노비촉은 인(phosphorus)에 기반한 신경작용제의 변종으로 냉전 시대 소련에서 개발된 것이라 다른 화학무기에 비해 알려진 바가 적고 식별하기가 어렵다. 노비촉은 시리아 내전에 사용된 사린가스나 북한 김정남을 암살하는 데 쓰인 VX 등 다른 신경작용제보다 훨씬 치명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작은 입자 형태여서 주로 흡입하는 경우가 많으나 피부나 점막을 통해서도 인체에 유입될 수 있다. 노비촉에 중독되면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기도가 좁아져 질식사하게 된다.

2018년 3월 4일 영국 솔즈베리에서 전직 러시아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아 스크리팔이 원인 불명의 물질에 중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는 3월 12일 의회에서 이들을 공격하는데 쓰인 물질이 노비촉임을 밝히며 14일까지 자국 영토 내 공격행위로 간주할 수 있는 이번 공격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요구했다. 러시아가 영국이 제기한 혐의를 전격 부인하고 나서면서 스파이 독살 시도는 영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동맹국과 러시아의 외교 문제로 격화했다. 미국은 3월 26일 정보요원 48명을 포함해 자국 내 러시아 외교관 60명을 추방하고 시애틀에 있는 러시아 영사관도 폐지했다. 독일, 프랑스, 우크라이나 등 유럽연합 14개국도 러시아 외교관 추방에 동참했다. 이에 러시아는 30일 미 외교관 60명을 추방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재 미국 영사관을 폐쇄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유럽연합에 대해서도 쫓겨난 러시아 외교관 수와 상응하는 수의 외교관 추방을 감행했다. 러시아는 진실 규명을 요구하며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대표들과의 회의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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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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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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