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양육과 부모 간병을 동시에 해야 하는 상황을 가리키는 것으로, 일본에서 등장한 신조어

일본 요코하마국립대학 소마 나오코(相馬直子) 교수가 처음 만든 용어로, 저출산과 만혼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육아를 해야 하는 시기에 부모도 간병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안게 된 상황을 이른다. 일본 정부가 2016년 4월 총무성의 「취업구조 기본조사」를 바탕으로 처음으로 추산한 더블케어 인구는 전국 25만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 자녀가 있고 양가 부모 중 한 분 이상이 살아 있는 국내 만50~69세 남녀 2001명을 조사한 결과 34.5%가 '더블케어' 상황에 놓여있었다. 더블케어 원인은 기대수명 증가와 저(低)성장으로 요약된다. 전문가들은 "5060세대의 부모 세대는 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노부모 봉양이 5060세대의 개인 부담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성장세가 꺾이고 청년실업률이 10%에 육박하면서 장성한 자녀의 경제적 독립이 늦어지는 점도 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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