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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룰(Pence Rule)
성폭력 가해자로 몰리는 상황을 회피하고자 여성과의 접촉 자체를 차단하는 행동 수칙.
2018년 03월 31일 (토) 21:49:23 남지현 기자 njihyun0116@gmail.com

성폭력 가해자로 몰리는 상황을 회피하고자 여성과의 접촉 자체를 차단하는 행동 수칙. 본래 미국 부통령인 마이크 펜스가 2002년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구설에 오르지 않기 위해 아내가 아닌 여성과 단둘이 식사하지 않고, 아내 없이는 술자리에 절대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생겨난 말이다.

한국에서 펜스룰은 사회 전반으로 퍼진 미투운동에 일부 남성들이 여성과의 접촉을 아예 차단하겠다고 나서며 사회 이슈로 불거졌다. 자기도 모르게 성희롱할까, 억울하게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될까 두려우니 여성과 되도록 접촉을 피하겠다는 이유다. 그러나 대다수 고위직이 남성인데다가 업무 외 회식 등을 통해 쌓은 직장 동료와의 관계가 업무 수행 능력으로까지 연장되곤 하는 한국 사회에서 술자리나 출장 등에서 여성을 배제하는 것은 또 다른 여성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승진에 필요한 정보, 기회, 인맥 등에서 여성들을 소외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펜스룰은 성폭력을 여성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는 잘못된 생각을 확산시켜 여성들에게는 또 다른 채용 장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펜스룰이 성폭력을 줄일 수 있는 해법이 아니며, 성 평등 의식의 제고와 사내 갈등 조정 기구의 원활한 운영 등이 효과적인 대책이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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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현 기자]
단비뉴스 편집부, 환경부, 국제부, 시사현안부 남지현입니다.
생긴 대로 같이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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