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의 이득과 다른 쪽의 손실을 더하면 제로가 되는 게임

게임에 참가하는 양측 중 승자가 되는 쪽이 얻는 이득과 패자가 되는 쪽이 잃는 손실의 총합이 0(zero)이 되는 게임을 가리킨다. 즉, 내가 10을 얻으면 상대가 10을 잃고, 상대가 10을 얻으면 내가 10을 잃게 되는 게임이다. 이처럼 내가 얻는 만큼 상대가 잃고, 상대가 얻는 만큼 내가 잃는 승자독식의 게임인 만큼 치열한 대립과 경쟁을 불러일으킨다.

북한을 불신하는 입장인 니컬러스 에버슈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연구원은 이런 불신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 3월 9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 기고문에서 "북한과 대화는 반드시 한쪽은 손해 보는 제로섬 게임"이라며 "한국과 미국의 지도자들이 북한 측을 만나서 호주머니를 털리지 않는" 법을 조언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 등에서 거의 40년간 북한 문제를 다루면서 각종 대북 협상에도 12년간 직접 참여했던 로버트 칼린 국제안보협력센터(CISAC) 객원 연구원은 3월 12일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 기고문에서 "내 경험상, 북한과 고위급 회담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었다. 우리는 대북 협상을 그런 틀에 억지로 집어넣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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