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 먼지라는 뜻으로 '삼한사온'에서 유래한 신조어

삼한사미는 3일은 춥고 4일은 따뜻한 한반도의 전통적 겨울 날씨인 ‘삼한사온’(三寒四溫)에서 온(溫)자 대신 미세먼지의 ‘미(微)’자를 넣어 만들어진 신조어다. 이는 3일간 한파가 이어지다 물러나면 4일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이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북극 한랭기단이 한반도까지 밀고 내려오면서 겨울철 강력한 한파가 발생하고 있으며, 한파가 끝날 때쯤이면 중국발 미세먼지가 포함된 온난기단이 밀려오면서 삼한사미가 일상화되고 있다.

겨울철엔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오지 않는 날이면 영락없이 미세먼지 수치가 치솟는다. 겨울철 한반도의 기후 특성인 ‘삼한사온’에 빗대 ‘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말도 등장했다. 북풍이 부는 사흘은 춥고, 서풍이 부는 나흘은 중국발(發) 미세먼지로 고통을 겪는다는 의미다. 지난 한 달 서울과 백령도의 미세먼지 오염도를 보면 비슷한 패턴으로 변화한 게 그 증거다. 전문가들은 “국내 미세먼지 오염 중 중국 오염물질 비중은 연간 전체로 30~50%이고, 겨울철 스모그가 심할 때는 80% 안팎까지 올라간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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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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