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

글자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 흔히 성문이나 궁궐의 문, 그 밖의 건축물의 문이나 대청 위 또는 처마 밑에 글씨를 판에 새겨서 걸어 놓는 것을 말한다. 당호라 하여, 그 건물의 성격을 알려준다. 당호는 명필의 글을 받아서 그 글씨를 본 삼아 널빤지에 글씨를 새긴 것이 보통이다. 검은 판에 글씨를 희게 새기거나, 흰 판에 검은 글씨를 새겨 넣는다. 우리나라의 현판은 삼국시대부터 등장한다.

교체 논란이 일었던 충남 아산 현충사의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 한글 현판이 그대로 유지된다. 문화재청은 2018년 2월 21일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의 검토 결과에 따라 현판을 현행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현충사는 1932년 국민 성금으로 중건된 '구현충사'와 1967년 성역화 사업 때 만들어진 '신현충사'가 있다. 구현충사에는 숙종 임금이 사액(임금이 사당이나 누문 등에 이름을 지어 쓴 액자를 내리던 일)한 현판이, 신현충사에는 성역화 사업을 주도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현판이 걸렸다. 2017년 9월 충무공 가문의 종부인 최순선씨가 박 전 대통령의 현판을 숙종 현판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했고, 덕수 이 씨 충무공파 종회는 이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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