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성분과 결합된 방사성 물질

유리 성분과 결합된 방사성 물질로 공을 닮아 ‘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세슘은 일정량 이상 노출될 경우 불임과 암을 유발할 만큼 치명적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7주년을 닷새 앞둔 2018년 3월 7일 일본 TBS는 후쿠시마 북부의 한 강에서 유리성분과 결합된 새로운 방사능 물질이 처음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 모양을 닮아 ‘세슘(방사능 오염 물질)볼’이라 불리는 이 물질은 크기가 초미세먼지 수준인 약 1마이크로미터(1㎜의 1,000분의 1)로 물에 녹지 않는다. 수용성 물질인 세슘과는 성질이 달라 체내 축적이 가능한 ‘변종 세슘’이 등장한 것이다. TBS는 일본 기상연구소 주임연구원, 도쿄대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세슘볼이 강물을 따라 바다로 퍼졌을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방송이 끝나자 현지 네티즌들은 ‘패닉’에 빠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는 ‘세슘볼’과 관련된 글만 수백 건이 올라왔다. 야후 재팬 등 현지 포털 사이트에서는 세슘볼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게시물이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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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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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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