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도 우파 정당

이탈리아의 중도 우파 정당. 당명은 ‘전진 이탈리아’라는 뜻이다.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와 재정위기 등의 이유로 총리직에서 사퇴했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2013년 재창당했다. 포르차 이탈리아는 지난해 6월 있었던 지방선거에서 반이민 정책을 내세운 극우 정당 북부동맹과 연합을 결성, 제노바, 베로나 코모 등 16개 도시에서 승리했다. 당시 전통적으로 좌파 성향이 강한 제노바나 스토 산 지오반니에서 중도 우파 후보가 승리하며 2018년 3월 총선에서도 우파 연합이 선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2018년 3월 4일에 열리는 총선에서는 포르차 이탈리아가 이끄는 중도우파연합과 좌파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 그리고 집권당인 민주당이 이끄는 중도좌파연합의 3파전이 예상된다. 중도우파연합은 ‘동맹’으로 당명을 바꾼 전 북부동맹외에도 ‘이탈리아의 형제들’이 가세했다. 선거 전 마지막으로 공개된 지지율 조사에서 3당의 지지율은 34.7%로 오성운동(29.4%)과 중도좌파연합(27.4%)을 앞섰다. ‘동맹’의 대표 테오 살비니는 이민자 60만명을 내쫓겠다고 공언하는 등 과거 무솔리니 정권을 연상시키는 파시즘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연합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인 이탈리아 총선 결과는 향후 유럽 정치에 미칠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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