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신으로 독일에 귀화한 음악가

1917년 경남 통영에서 출생하였고 1995년 폐렴으로 사망했다. 1959년 동양적 색채를 쇤베르크의 12음계 기법에 접목시킨 <7개의 악기를 위한 음악>을 발표하여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평양을 방문하여 김일성과 교류하다가 1967년 동베를린공작단사건, 속칭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서울로 납치되고 사형을 선고받았다. 스트라빈스키와 카라얀 등이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감형을 받고 1969년 대통령 특사로 석방되어 서독으로 추방되었으며 한국에서는 윤이상의 입국과 윤이상이 작곡한 음악의 연주가 금지되었다. 1971년 독일에 귀화하고, 조국통일범민족연합에서 활동하며 한국의 민주화를 위하여 노력했다. <심청>, <나비의 꿈>, <광주여 영원히>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1994년에는 한국에서 윤이상 음악축제가 열렸고, 2006년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는 동백림사건이 과장되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음악가인 고 윤이상(1917~1995) 선생이 간첩 누명을 쓰고 한국에서 쫓겨나다시피 떠난 1969년 이후 49년, 1995년 독일에서 숨진 지 23년만에 귀국했다. 그의 유골은 경남 통영 추모공원에 잠시 안치됐다가, 2018년 3월30일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파도 소리가 들리는” 통영국제음악당 뒷마당에 안장될 예정이다. 통영시와 통영국제음악재단 등은 2월25일 “플로리안 리임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가 독일 베를린 가토우 공원묘지에 안장돼 있던 윤이상 선생의 유골함을 가져와, 25일 오후 3시30분 윤 선생의 부인 이수자(91)씨에게 전달했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한겨레

고 윤이상 선생 49년 만에 귀국

-조선일보

독일의 윤이상 유해, 25일 통영으로 온다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