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임한 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총리는 국방장관과 외무장관, 내무장관을 모두 여성으로 임명했다.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도 2020년 취임 당시 여성 재무장관과 30대 교통장관을 지명했다. 반면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60대 남성 위주의 내각을 구성했다. 내각 구성원은 국민을 대표한다. 내각 다양성이 높아지면 더 많은 사람을 대표할 수 있다. 세계 각 나라의 내각은 얼마나 다양한 성별과 연령을 반영하고 있을까? 그 나라들과 비교해 한국 행정부의 다양성은 어느 정도일까?이 질문의 답을
한국 행정부 수반 및 장관의 평균 연령은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 평균보다 7.1세 더 많다. 여성 장관의 비율은 OECD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한국은 주요 부처에 ‘늙은 남성’을 주로 임명했고, 여성과 청년이 주로 이끄는 미래 지향적 부처는 만들지 않았다.는 OECD 38개국 회원국 가운데 36개국 이상이 공통적으로 설치한 7개 부처(재무부, 외교부, 법무부, 국방부, 노동부, 교통부, 보건부) 장관의 연령과 성별을 조사했다. 국가마다 명칭의 차이가 있어 공식 영문명을 기준으로 삼아 유사한 기능의 부처를
전편: [세계 행정부 다양성 리포트]① 청년 장관 많은 나라에 여성 장관도 많다② 여성과 청년이 국가 중대사를 책임지는 나라들세계 행정부 다양성 리포트 1편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의 행정수반 및 내각 구성원의 성 다양성과 나이 다양성을 살펴봤다. 38개국 내각의 여성 비율은 평균 35.6%였고, 39세 이하 청년 비율 평균은 10.3%였다. 한국은 평균보다 7.1년 더 늙은 ‘할아버지 내각’이었고, 여성 비율은 15.0%로 세계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2편에서는 38개 회원국 주요 부처를 자세히 들여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