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당신을 위한 Fast Danbi Check●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동물 등록제를 위반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반려견 5마리를 길렀는데, 지난 9월 기준 문 전 대통령 사저 근방 주소지에는 2건만 등록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동물 소유자는 30일 이내에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동물을 등록해야 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확인해보니 문 전 대통령 사저 근처 주소지에는 2건만 등록돼 있었던 것은 맞다.● 그러나 풍산개 3마리는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그녀가 말했다/조디 캔터, 메건 투히/책읽는수요일/16000원 2017년 10월 5일 할리우드 영화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Harvey Weinstein)의 성추문을 폭로하는 기사가 세상에 나왔다. ‘할리우드 거물의 위계적 성범죄 자취’(Sexual Misconduct Claims Trail a Hollywood Mogul)라는 제목이었다. 그 후 한 달 동안 21편의 후속 보도가 이어졌다. 둑이 무너지듯 전 세계 수백만 여성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그들은 성적 학대 경험을 말했다. 소셜미디어에 ‘#MeToo’가 언급된 게시글 수천
‘공공기관 추가 이전’ 온도 차이 확연2007년 참여정부 때 시작된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혁신도시 10곳이 만들어졌다. 2019년까지 153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마쳤다.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혁신도시 시즌2’를 공약했다.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높이고, 기업 입주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재임 기간에는 공공기관 2차 이전도 논의했지만 사실상 임기 안 추진은 무산됐다. 문재인 정부는 2020년 대전광역시 원도심과 충청남도 홍성군과 예산군 사이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추가 지정해 혁신도시를 전국 12곳으로 늘렸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시작된 2008년 세계금융위기의 또 다른 이름은 ‘대침체’(Great Recession)다. 2006년부터 주택 가격 거품이 꺼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을 기반으로 한 파생금융상품 가격도 폭락했다. 리먼브라더스 등 대규모 투자은행들은 파산했다.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예금, 직장, 집을 잃고 고통받았다. 그러나 모두가 고통받은 것은 아니었다. 월가는 보너스 잔치를 벌였다. 월가 금융인들은 당장 돌아오는 보너스만 신경 썼다. 회사를 위협하는 투자도 서슴지 않았다. 회사는 망했지만, 이들은 보너스를 두둑이 챙겼다.
“그런데 말입니다~.”진행자 김상중은 매번 엄숙한 말투로 수수께끼 같은 살인 등 각종 사건의 핵심 의혹을 짚는다. 지상파 시사교양프로그램에 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시대에도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0~49세 시청자층의 높은 관심과 120만 유튜브 구독자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프로듀서(PD)로서 4년여 동안 이 프로그램을 연출했고 담당부장(CP)도 지낸 박진홍(53) SBS PD가 지난 14일 세명대 저널리즘연구소 초청으로 충북 제천시 세명대 문화관에서 ‘콘텐츠 전성시대, 시사교양프로그램의 제작방향’을 주제로 특
충북 제천과 단양은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됐다. 지난해 5월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지방소멸위험지수 조사에서는 단양은 ‘소멸고위험지역’, 제천은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인구를 늘리는 방편으로 여러 형태의 출산 관련 지원금을 주고 있는데 제천과 단양도 마찬가지다. 제천시장과 단양군수는 지난 2018년 선거 과정에서 모두 ‘출산장려금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출산과 양육의 비용 부담을 줄여 저출산 문제를 완화해보겠다는 것이다. 두 단체장의 공약은 실제로 지켜졌을까? 또 출산장려
강세주(32·여·가명) 씨는 12년 전인 스무 살 때 1년 동안 은둔했다. 수능을 망치고 재수를 한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내 인생은 이제 망했다’고 생각했다. 우울하고 무기력했다. 공부를 할 수가 없었다. 세주 씨는 깊은 잠에 빠졌다. 이틀 내내 자기도 했다. 자다 깨고, 깼다 잠들기를 반복했다. 정신이 드는 순간에는 자책했다.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문제인데,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 제 탓이라고 생각했어요.” 세주 씨는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가끔은 희망을 품었다. 잠들기 전 되뇌었다. ‘내일은 나가
제천에서 음악포럼, 강연, 북 콘서트, 문화예술전시 등 시민들이 인문학의 의미와 가치를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1주일 내내 열린다. 세명대학교(총장직무대행 권동현) 인문도시사업단이 제천시와 함께 월요일인 25일부터 1주일 동안 ‘제16회 인문주간’ 행사를 세명대학교는 물론 제천 의병광장, 삼한의 초록길 등 제천시 일원에서 개최한다. 시민들이 지역에 있는 대학을 중심으로 인문학의 깊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올해 인문주간은 ‘코로나 시대, 인문학의 길 - 일상의 회복’을 주제로 진행된다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oogle News Initiative, GNI)는 디지털 시대의 저널리즘 발전을 위해 전 세계 뉴스업계와 협력하는 프로젝트로, 2018년 출범했다. GNI 소속인 구글 뉴스랩은 언론인 또는 기업가와 협력해 뉴스 혁신을 촉진하는 활동을 한다. 구글 뉴스랩은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교육지원 등을 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김민성(42) 부장이 구글 뉴스랩 펠로우로 일하고 있다.김 부장은 2003년부터 국민일보와 다음뉴스, 한국경제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고 한경닷컴의 디지털 뉴스 실험실 ‘뉴스래빗’(NewsLab
24년 전 페미니즘에 관한 논쟁이 일었다. 이문열 소설 <선택>이 중심에 있었다. 당시 이문열은 “천박한 페미니즘”을 비판하고자 소설을 썼다고 밝혔다. 오늘날 여성들이 자기성취에 연연하느라 내조와 양육을 경시하는 세태를 지적했다. 여성들이 내조와 양육을 통해 사회에 헌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선택>은 정부인 안동장씨의 목소리로 여성의 미덕을 전달하는 지침서다. 주인공 장씨부인은 대학자 이현일의 어머니로서 자녀를 훌륭하게 키운 조선시대 대표 현모양처로 유명하다. 장씨부인은 하나를 가르쳐
볼테르의 소설 <캉디드>에는 ‘낙관주의자’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주인공 캉디드는 스승 팡글로스에게 현재는 ‘가능한 모든 세계 중 최선’이라는 낙관주의를 배운다. 캉디드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게 정말 좋은 세상인지 물을 때도 팡글로스의 답은 같다. 1000대 매를 맞지 않았다면 도망치지 못했을 것이고, 도망치지 않았다면 노파를 만날 수 없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노파가 주는 빵으로 허기를 달래지 못했을 것이기에 지금이 가장 좋은 세상이라는 것이 팡글로스의 낙관주의다.미국 인류학자 마빈 해리스가 인도인의 소 경배 의식을 재해석하자 팡글
배옥병(65) 전국먹거리연대 공동대표는 1970년대에 서울 구로공단 가발공장의 생산직 노동자로 출발한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1987년부터 1997년까지 서울여성노동자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2002년부터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상임대표로서 학교급식 직영 전환, 교복 공동구매 등 학부모운동에 앞장섰고, 이후 친환경 무상급식 운동을 거쳐 먹거리 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상임이사로 선임돼 농산물 수급안정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가 주장하는 ‘먹거리 기본권’을 취재하기 위해 지난 5월 2
지난 3월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전직 조폭기자로부터 시민과 공직자를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자가 조폭 출신이라는 것을 이용해 시민과 공무원을 상대로 폭행과 협박을 일삼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연루된 기자들이 제천 지역 폭력조직인 ‘조가파’ 출신이라는 주장이었다. 곧바로 ‘제천 조폭기자’ 사건으로 이름이 붙은 이 사건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제천 조폭기자’로 불리는 사람은 두 명이다. ○○매일 제천 주재 기자인 A씨와 ○○경제TV 제천 주재 기자 B씨다. 그런데 이들은 이미 지난해 12월, 청주지검
충북 제천은 농촌지역이지만 공공급식체계 부실로 학생들이 신선한 지역 친환경 농산물을 먹지 못하고 있다. 작년 9월까지 학교에 공급되는 친환경 농산물은 쌀과 잡곡 위주였고 신선한 채소는 없었다. 제천은 지난해 10~12월까지 엽채류 등 친환경 농산물 4개 품목을 6개 학교에 시범으로 공급했다. 올해부터는 10개 학교에 9개 품목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2021년 기준 제천에서 학교급식을 직접 조리하는 학교는 32곳인데 22개 학교 학생들은 여전히 기존 방식대로 재배한 관행 농산물을 먹고 있다.친환경 학교급식 확대는 문재인 정부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