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세명대학교 야외음악당에서 제14회 노을 음악회가 열렸다. 그 현장을 단비뉴스가 영상으로 직접 담았다.
[앵커]‘코다(CODA)’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청각장애인 중에서 수어를 제1 언어로 쓰는 사람을 농인이라고 하는데, 농인의 자녀 중 음성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코다(CODA)’라고 합니다.그런데 코다 가운데 수어로 능숙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청각장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수어 학습을 가로막기 때문입니다.손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한국수어는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되면서 대한민국 공식 언어가 됐습니다.한국농아인협회는 한국수어를 사용하는 농인이 약 12만 명에 이른다고 추산합니다.농인 말고도 수어
우리나라 2~30대 청년의 정치 참여도는 얼마나 될까? 국제의원연맹(IPU)의 21년도 자료 ‘의회 내 청년 정치인(Youth Participation in National Parliaments)’에 따르면 한국의 2030 청년 정치인 비율은 3.7%로 110개 국가 중 107위다. 유럽 주요 국가들의 2~30대 청년 국회의원 비율은 노르웨이 34.3%, 덴마크 30.7%, 스웨덴 31.4%, 핀란드 29%, 독일 11.6%로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높다. 이렇게 유럽에서 젊은 정치인들이 많이 배출되는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 독일에서
[앵커]2020년 기준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31.7%로 늘면서 홀로 살다가 돌발적인 질병 등으로 사망하는 고독사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전국의 여러 지방자치단체는 각종 기기 사용 정보를 인터넷으로 확인하는 이른바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고독사 대응책을 도입했는데 어느 정도나 실효성이 있을까요?최은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기자][장 씨 집에 들어가는 장면, 사물인터넷 기기 클로즈업 샷]지난 2월, 홀로 충북 제천시 교동에 사는 79살 장 모 씨 집에 사물인터넷 기기가 설치됐습니다.이
[현장 취재] 장애·비장애 사이 경계선 지능인 지원 대책 필요 [앵커]느린 학습자, 지적 장애는 아니지만 지능 지수가 낮아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이르는 말입니다.인구의 13% 정도로 한 학급당 3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런 느린 학습자를 우리 교육 현장에서는 어떻게 지도하고 있을까요?조성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이른바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서울의 한 대안학교입니다.이곳에 오는 학생들은 지능지수 71에서 84로,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일반적인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는 버거운 ‘느린 학습자’들입니다.[박윤수(23)
청년정치 지형에 ‘다당제’가 사라졌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10개 정당이 2~30대 후보를 냈다. 그중 당선자가 나온 정당은 단 두 곳.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다. 청년 당선자 416명 중 415명이 양당 소속이었다. 나머지 한 명은 무소속이다. 9개 정당에서 청년 후보를 내 6개 정당에서 당선자가 나온 직전 선거와 비교해도 성적이 떨어진 것이다.기초의회 선거는 지역구마다 2인 이상 선출할 수 있다. 실제로는 득표율이 높은 2인까지만 선출하는 경우가 많아 양당이 독점하기 쉽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지역구에서 3~5인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가 시범 도입됐지만 이마저도 별 소용이 없었다.양당 구도가 공고하다 보니 특정 정당 지지가 우세한 지역에서는 무투표 당선 경향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대 정당이 입후보를 포기한 탓이다. 무투표 당선자는 494명으로 제3회 지방선거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거대 정당은 모든 의제를 포괄하려다 보니 오히려 예민한 문제들을 깊게 파고들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각 당의 청년 정치인들이 다양한 의제를 제기하고 싶어도 당의 주류가 관심을 갖는 의제에 우선권이 주어지는 한계가 있다.7화에서는 이러한 양당제의 문제와 여러 대안을 얘기한다. 지방선거에 나서 여러 가치를 외쳤던 청년 세 명을 만나 다양한 정당의 필요성도 살펴봤다. 이번 청년정치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8화에서는 청년들이 정치에서 큰 역할을 하는 해외 사례를 살펴볼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버스를 타자>] "97년도에 버스를 분명히 만든다고, 저상버스. 장애인들 아무나 자유롭게 탈 수 있는 버스 만들어 준다고 분명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저희들을 불법으로 내몰고 있는 건 누구란 말입니까?"[기자]2001년 광화문 세종문회회관 앞에서 네 시간의 버스 점거 투쟁이 있었습니다.그로부터 21년이 지난 현재. 장애인 이동권, 그중에서도 지역과 지역을 오가는 시외이동권의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청주에 사는 한승희 씨는 지난해 10월 갑작스러운 부친상을 당했습니다. 그가 사는 청주에서 고향 진천을 가
청년이 정치에 참여할 때 어떤 부분에서 기성세대에 비해 더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제대로 된 청년 정치인 육성 과정이 없다는 것이나 공천 과정의 문제는 이미 살펴보았는데, 출마가 결정된 뒤에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비용 문제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출마를 기준으로 시·도 의원은 평균 5500만 원, 구·시·군의원은 평균 4700만 원이 법정 선거비용 상한이었다. 반면 후보자 자산신고액을 보면 청년 후보들 가운데 아예 전 재산이 5천만 원 이하인 경우가 전체의 4분의 1을 넘었다.
<앵커 멘트>농산어촌 학생들은 대도시 학생들에 비해서 스포츠와 문화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적습니다.그런 학생들을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해마다 지역을 돌며 선진축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제천에서 시작되는 올해 선진축구 체험 프로그램을 안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사>지난달 21일부터 이틀 동안 충북 제천시 신동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농산어촌 선진축구체험 프로그램.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드리블을 비롯해 국가대표 출신 선생님이 시범을 보이면 참가한 학생들이 동작을 따라 합니다.순발
(영상 넣는 자리)청년의 ‘당선율’이 평균을 넘어섰다. 1995년 첫 지방선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제8회 지방선거에서 2~30대 후보의 당선율은 58.3%. 전체 세대 평균 56.2%보다 높았다. 특히 30대 당선율이 61.7%로 청년 세대 평균을 끌어올렸다. 청년 10명이 출마해 6명이 당선했다는 얘기다.청년의 지방선거 당선율은 지금껏 30%대를 넘지 못했다. 2006년 4회 지방선거 때는 22%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그만큼 유권자가 청년 정치인을 선호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선택이 달라지고 있다. 이번 6.1
[앵커] 보통 아파트 단지 안엔 재활용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리해 배출할 수 있는 분리수거 용기가 있습니다.하지만 단독주택에선 근처에 분리수거 용기가 마련된 곳이 많지 않아 대부분 재활용 쓰레기가 분리되지 않고 배출됩니다.이렇게 배출된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요?윤준호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충북 제천의 한 단독주택가입니다.여러 종류의 재활용 쓰레기가 봉투에 담겨 있습니다.분리수거 용기가 없는 단독주택은 이렇게 재활용 쓰레기를 봉투 하나에 모두 담아 내놓습니다.제천시는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충북 제천말은 전형적 충청도 말투와 다르다.널리 알려진 충청도 사투리는 “왔슈?” “돌 굴러가유”처럼 ‘~유’ 어미로 문장을 끝맺는다. 말 속도도 느리다. 그런데 이는 충청도 남부권 사투리다.반면, 충청북도 북부에 있는 제천 사투리는 억세고 강하며 다소 투박하다. ‘~유’ 대신 ‘~요’로 문장을 끝내기도 하고, 말의 마지막 억양을 올리는 특징을 보인다.제천 사투리는 충주, 단양, 강원도 영월 같은 지역에서 사용된다. 경상도와 강원도 사람들이 교통의 요충지였던 제천으로 모이면서 여러 지역 말이 부딪혀 제천 사투리가 형성된 것으로 추정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전환이 시대적 과제가 된 가운데 화석연료산업의 노동자, 지역주민, 소비자 등이 부당한 피해를 보지 않게 배려하는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도 중대한 숙제로 떠올랐다. 국내에서 가장 값싼 연료인 연탄은 전국의 8만여 빈곤 가구가 ‘생존 연료’로 쓰고, 26곳의 공장에서 고령의 저임금노동자가 생산하며, 그 원료인 석탄은 광업소 4곳에서 ‘골격계나 진폐 환자가 되어가는’ 탄광노동자가 캐고 있다. <단비뉴스>는 정부의 탈석탄 정책이 이들 연탄 소비자, 노동자, 지역주민 등에게도 정의로운 전환
“나 같은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나?” 신입사원 채용 면접장에서 경력을 요구하는 면접관에게 청년이 울분을 토한다. 2014년 코미디언 유병재가 tvN ‘SNL코리아’에서 날린 일갈이다. 몇 년이 지나도록 청년들의 입에서 회자하는 이 말은 정치권에도 유효하다.청년은 공천에서 떨어져 억울하다고 호소하지만 반대로 정당은 ‘뽑을 청년이 없다’며 정치 경험과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능력을 공천 신청자들에게 요구한다. 특히 정당 안에 오래 몸담은 청년일수록 억울하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정작 정당 안에서는 청년 정치인이 체계적으로 성장할 마땅한
지난 대선에서 가장 주목받은 세대는 2030 청년층이었다. 후보가 젠더 갈등과 기후 위기 같은 문제를 대하는 자세와 정책에 따라서 청년의 표가 극명하게 갈렸다.이번 6.1 지방선거 충북지사에 도전한 후보들은 얼마나 청년들을 이해하고 있을까? <단비뉴스>와 의 2030 기자들이 면접관의 시선으로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에게 묻고, 답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