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힙하다’는 말을 많이 쓴다. 여성 장관의 염색하지 않은 흰 머리를 보고 '힙하다'고 하고,개성이 뚜렷한 자기만의 음악 세계를 가진 인디밴드를 '힙하다'고 말한다.고기를 잡으면서도 시를 짓고 사는 어부를 '힙하다'고 하고,화려한 연예계 생활을 뒤로하고 귀농한 가수를 '힙하다'고 말한다.이처럼 ‘힙’은 다양한 상황과 사람을 형용한다. 그런데 그 정확한 의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힙’이라는 단어가 주는 막연한 느낌으로 짐작하고 있을 뿐이다. 과연 '힙하다'는 말의 정의는 무엇일까?SNS의 시대,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통 큰 바지, 화려한 염색, 독특한 음악 취향 등으로 자신을 표현하기도 하고, 소신 있는 소비나 발언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증명하기도 한다.자기표현이 어느 때보다 자유로운 시대지만, 동시에 자유롭지 못한 시대다. SNS의 발달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경쟁과 갈등 속에서, 능력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천편일률적인 성공의 루트를 걸어야 한다는 압박 속에 살아간다.'힙을 좇는 시대'다. 힙한 카페, 힙한 음악, 힙한 패션 등, '힙'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면 돈이 모이고 사람들이 모인다. 사람들이 ‘힙’을 이토록 갈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기표현의 시대에, 자기표현을 할 수 없는 이들이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는 ‘힙함’을 동경하게 된 것은 아닐까?<힙학개론>에서 ‘힙’을 탐구해보고자 한다. 현대인들의 삶으로 들어가 그들을 직접 만나 묻는다. “‘힙’이 뭐라고 생각하세요?”다양한 대답 속에서 ‘힙’의 가치를 탐구한다. <힙학개론>은 현대 사회에서 ‘힙’이라는 단어가 지닌 가치와 시대상에 대한 기록물이 될 것이다.
지난 8월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는 걸 만들었다고 국내에서 비상이 걸렸죠.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줄인다는데 왜 우리나라에 비상이 걸렸을까요?에너지 가격과 비싼 의약품 가격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유발됐으니 앞으로 신재생 에너지와 의약품 산업에 엄청난 재원을 투입해 인플레이션을 줄이겠다는 것이 미국이 이 법을 만들며 내세운 목표입니다.이렇게만 되면 기후변화에도 대응하고 의료보장도 확대할 수 있는 건데 정부와 산업계가 모두 비상인 이유, 이 법이 실제로는 미국 국내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당장 전기차를 생산하는 우
470억 원과 28억 원. 최근 있었던 두 번의 큰 파업에서 대우조선해양과 하이트진로가 파업 노동자들에게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액수입니다.파업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노동자의 권리인데, 사측은 어떻게 이런 천문학적인 액수를 청구할 수 있었을까요?지금도 합법 파업으로 사측이 피해를 보더라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소송이 가능한 것은 많은 쟁의행위가 현행법으로는 불법이기 때문입니다.‘노란봉투법’의 핵심은 합법 쟁의의 범위를 크게 넓혀서 기업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대상을 줄이자는 겁니다. 경영계와 보수 정당은 노란봉투법
1997년 시작해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2022 부평풍물대축제>. 코로나로 3년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가 4년 만에 오프라인 축제로 돌아왔다. 전국에서 온 풍물패들과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였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풍물패들의 화려한 공연, DJ 파티와 유명 밴드의 공연과 함께,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까지! 길거리 축제의 생생한 현장을 단비뉴스가 영상으로 담았다.
사람이 100명이면 100가지의 이야기가 있다고들 합니다. 그만큼 서로가 모르는 개개인의 사연이 있다는 의미겠죠. 하지만 그 말을 실감하기란 어렵습니다. 다들 비슷한 모습을 하고, 평범하게 살고만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백터뷰>는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이야기를 ‘100초’ 안에 담는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내 바로 옆에 살고 있는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100초’라는 시간 안에 담아 전달합니다.백터뷰 첫 번째 이야기는 지역에 있는 한 ‘카페 사장’의 이야기입니다. 카페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죠. 하지만
1분 안에 쉽고 빠르게 알려드리는 <따끈따끈 시사용어!> 영상 버전입니다.한 주에 하나씩 최신 시사용어를 쇼츠 영상으로 전달해드립니다이번주에 알아볼 시사용어는 '자립준비청년'입니다.최근 광주 보육 시설에서 퇴소한 청년 2명이 잇따라 스스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들은 모두 ‘자립준비청년’이었습니다.그런데, '자립준비청년'이란 무엇일까요? ‘자립준비청년’의 의미, 잘 알고 계신가요?‘자립준비청년’은 이전에 ‘보호 종료 아동’이라고 불렸죠. 보호 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열여덟 살이 되어 사회로 나온 이들을 말합니다
서울 서대문 햇살아래 장애인자립센터의 오문영 센터장은 올해 60세입니다. 생의 절반을 집안에서만 살았습니다. 그 세월 동안 외출은커녕 대문 밖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이제 그는 독립해서 산 지 30년이 됐습니다. 두 달에 걸쳐 일주일에 한 번씩 모두 5번 그를 만난 신유미 기자가 그의 24시간에 60년의 인생을 담은 기사를 세 차례에 걸쳐 연재했습니다.
올해로 세명대학교 축제 청룡축전이 30회를 맞았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2022년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청룡축전의 뜨거운 현장을 단비뉴스가 영상으로 담았다.
[기자]다회용기 쓰고 친환경 제품 구매하면, 어디서 돈 안 주나?줍니다!올해부터 국민의 친환경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시행하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가 줍니다.올해 3월부터 우리나라에서도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법안이 시행됐습니다.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약칭 탄소중립 기본법입니다.그렇게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행하겠다는 목표를 법제화한 14번째 나라가 됐습니다.이 탄소중립 기본법 시행령에 따라 만들어진 제도가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제도’입니다.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실시하는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
지난 15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세명대학교 야외음악당에서 제14회 노을 음악회가 열렸다. 그 현장을 단비뉴스가 영상으로 직접 담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은 유명한 집회, 시위 장소가 되어버렸습니다. 극우단체와 극우 유튜버들이 모여들어 매일같이 집회와 시위를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벌써 여섯 달이 넘었습니다.우크라이나 영토의 22%가 러시아에 점령됐고, 수많은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하지만 전쟁은 쉽사리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인 지난 8월 24일, 민간인이 살고 있는 동부 지역에 로켓 폭격을 가했습니다.우크라이나는 남부 헤르손주의 탈환 작전을 실시하면서 8년 전 러시아에게 빼앗긴 크름반도를 되찾겠다고 공언했죠.그런데 우리가 매일 이렇게 접하는 전쟁 소식은 현재 상황을 전달해줄 뿐,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어떻게 폭격이 이뤄진 도시에서 살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모습, 낯설지 않을 겁니다.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겪고 있는 농촌은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외국인 인력이 들어오지 못하면서 인력난이 특히 심했죠.올해는 전국 89개 지자체에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배정됐지만, 농가 수에 비하면 턱없이 적어 농촌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기는 여전히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앵커]‘코다(CODA)’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청각장애인 중에서 수어를 제1 언어로 쓰는 사람을 농인이라고 하는데, 농인의 자녀 중 음성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코다(CODA)’라고 합니다.그런데 코다 가운데 수어로 능숙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청각장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수어 학습을 가로막기 때문입니다.손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한국수어는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되면서 대한민국 공식 언어가 됐습니다.한국농아인협회는 한국수어를 사용하는 농인이 약 12만 명에 이른다고 추산합니다.농인 말고도 수어
우리나라 2~30대 청년의 정치 참여도는 얼마나 될까? 국제의원연맹(IPU)의 21년도 자료 ‘의회 내 청년 정치인(Youth Participation in National Parliaments)’에 따르면 한국의 2030 청년 정치인 비율은 3.7%로 110개 국가 중 107위다. 유럽 주요 국가들의 2~30대 청년 국회의원 비율은 노르웨이 34.3%, 덴마크 30.7%, 스웨덴 31.4%, 핀란드 29%, 독일 11.6%로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높다. 이렇게 유럽에서 젊은 정치인들이 많이 배출되는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 독일에서
[앵커]2020년 기준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31.7%로 늘면서 홀로 살다가 돌발적인 질병 등으로 사망하는 고독사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전국의 여러 지방자치단체는 각종 기기 사용 정보를 인터넷으로 확인하는 이른바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고독사 대응책을 도입했는데 어느 정도나 실효성이 있을까요?최은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기자][장 씨 집에 들어가는 장면, 사물인터넷 기기 클로즈업 샷]지난 2월, 홀로 충북 제천시 교동에 사는 79살 장 모 씨 집에 사물인터넷 기기가 설치됐습니다.이
[현장 취재] 장애·비장애 사이 경계선 지능인 지원 대책 필요 [앵커]느린 학습자, 지적 장애는 아니지만 지능 지수가 낮아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이르는 말입니다.인구의 13% 정도로 한 학급당 3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런 느린 학습자를 우리 교육 현장에서는 어떻게 지도하고 있을까요?조성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이른바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서울의 한 대안학교입니다.이곳에 오는 학생들은 지능지수 71에서 84로,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일반적인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는 버거운 ‘느린 학습자’들입니다.[박윤수(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