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디 8화는 지난 2일 충북 제천시 세명대 문화관에서 열린 시사현안세미나 방학 특강 내용을 담았습니다.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원장은 '인공지능시대의 언론'을 주제로 특강을 열고 국내외 언론의 인공지능 활용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세명대학교 저널리즘대학원은 봄학기 인문사회교양특강과 가을학기 저널리즘 특강을 개설하고 ‘지식 나눔’의 의미로 이를 교내외에 개방합니다. 외부 예비 언론인과 일반인도 현장 참석이나 화상회의로 청강할 수 있습니다. 특강 내용을 요약한 영상 콘텐츠 ‘세상을 밝히는 지식 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제노사이드’ 혐의로 국제사법재판소에 피소됐습니다.제노사이드는 특정 인종이나 종교, 이념 등을 이유로 특정 집단을 학살하는 행위를 뜻합니다.유엔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과 같은 제노사이드 범죄를 막기 위해 창립 초기인 지난 1948년 제노사이드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을 채택했습니다. 이른바 ‘국제 제노사이드 협약’입니다.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달 29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에 대해 ‘국제 제노사이드 협약’의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며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했습니다.이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됐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2023년 12월 30일 기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인한 가자지구의 사망자 수는 21,672명이고 부상자 수는 56,167명으로 집계된다. 전쟁은 가자지구에서 진행중이지만 요르단 서안지구 또한 전쟁에서 자유롭지 않다. 1967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를 점령하고 식민지배를 시작하면서 두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간에 끊임없이 마찰이 있었다. 특히 서안지구에서 문제
“행동에 나서기에 앞서 우리 노년은 반성합니다. 생산력 제일주의에 제동을 걸지 못한 것에 대해, 풀뿌리 민주주의의 성숙에 기여하지 못한 것에 대해, 그리하여 청년의 미래를 빼앗은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이제 달라지겠습니다. 뒤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2022년 1월 1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탑골공원 삼일문 앞. 눈발이 날리는 거리에서 60~70대 남녀 40여 명이 조심스러운 걸음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석일웅 작은형제회 수사 등이 ‘육십플 러스(60+)기후행동 사발통문: 노년이 미래다’를 낭독하는 동안 이들은 비장한 표
<저널리즘 기본원칙> 서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순서대로 ‘옮긴이 서문’ ‘네 번째 개정판에 부쳐’, 그리고 초판부터 실렸던 ‘서문’이 있다. ‘서문’은 저자인 빌 코바치, 톰 로젠스틸이 <저널리즘의 기본원칙>을 저술한 의도를 담고 있어 가장 중요하다. ‘네 번째 개정판에 부쳐’는 2020년대 저널리즘이 마주한 새로운 과제는 무엇인가에 대한 저자의 진단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옮긴이 서문’은 이재경 전 이화여대 교수가 영미 언론 상황과 한국을 비교하며 왜 한국의 언론인과 예비언론인이 <저널리즘의 기본원칙>을 읽어야
‘기후위기 대응’이 지구적 과제로 부상했지만, 2022년 3월 대선을 목표로 한 국내 정당의 선거운동에서 기후정책은 핵심 쟁점이 되지 못했습니다. 특히 정의당과 녹색당을 제외한 주요 정당은 기후관련 공약을 세부적으로 내놓는 일에 소홀했습니다. <단비뉴스>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녹색당에서 입수한 자료와 관계자 인터뷰 등을 2021년 12월 19일 종합한 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030년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정부안보다 높이는 등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국민
[앵커]폐쇄 조치가 내려진 충북 제천시의 한 폐기물 매립장 주변 지하수에서 독성물질이 계속 검출되고 있습니다.안정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매립장에서 침출수가 새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 제천시는 안전조치는커녕 아직 피해 범위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조벼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폐쇄 절차가 끝난 충북 제천시의 한 폐기물 매립장입니다.약 26만 톤의 산업폐기물이 묻혀있습니다.환경과 인체에 해로운 물질들이 묻혀있어 환경청이 별도로 관리해 온 곳입니다.그런데 2006년과 2012년에 폭우와 폭설로 매립장을 덮고 있
엘리스 새뮤얼스는 사진과 동영상 같은 온라인 시각 자료를 분석해 탐사보도물을 만드는 피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서 비주얼포렌식팀 선임 프로듀서로 일한다. 그의 업무 중 하나는 텔레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영상이 인공지능(AI) 등으로 조작된 것은 아닌지 검증하는 일이다. 위성사진 등을 활용해 특정 장소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인지 확인하는 ‘지오로케이션’, 여러 영상을 모아 해당 장면을 재구성하는 ‘동기화’ 등의 기법을 쓴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11월 9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2023 KPF 저널리즘 콘퍼런
왕십리역 1번 출구에서 500m쯤 걸은 후 연립주택이 즐비한 골목 사이를 지나다 보면 6층짜리 회색 건물이 보인다. 철제로 된 대문 옆에는 조그맣게 '진각 선재누리'라고 적힌 은색 명패가 걸려있다. 이곳은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라 한부모 부자(父子)가족이 보증금이나 월세 부담 없이 최대 7년간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지시설이다.복지시설의 생활실은 방 2개와 거실 1개, 화장실을 갖춘 14평형의 단독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하에는 공용 식당과 헬스장, 독서실 등이 있고, 옥상에는 작물을 키우는 텃밭도 마련돼 있다. 부자 가족은
충북 제천시 하소교 앞 용두대로17길 어귀에는 흰색 외벽의 2층짜리 건물 하나가 있다. 얼핏 보아선 경찰 파출소나 지구대로 착각할 수 있다. 대부분의 파출소나 지구대가 그렇듯 외관은 자그마한 정육면체 모양을 지닌 데다, 옥상엔 태극기가 걸릴 법한 깃대도 세 개나 서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입구에는 실제로 ‘지구대’라고 적힌 나무 간판까지 걸려 있다. 그러나 건물 입구 오른쪽을 보면 외벽에 ‘coffee’와 ‘dessert’라는 영어 문구가 적힌 것을 볼 수 있다. 그제야 건물 쓰임새를 알아차린다. 경찰 지구대가 아니라, 카페 ‘지구
2008년부터 16년 동안 경남 일대의 외국인 노동자를 도왔던 김해 외국인 노동자 지원 센터(이하 ‘김해 외노자 센터’)가 폐쇄됐다. 김해뿐 아니라 전국 9개 거점 센터 모두 문을 닫았다. 지난 21일, 2024년 정부 예산안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기 때문이다. 외국인 노동자 지원 센터에 대한 사업액을 전액 삭감한 고용노동부의 예산안도 이날 확정됐다. 전국 거점 센터 직원들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하소연을 들어주며 따뜻하게 상담해주던 이들을 모두 잃었다.고용노동부가 외국인 노동자 지
올해로 2회를 맞은 ‘2023 세명 대학언론상’ 시상식이 지난 27일 충북 제천시 세명대학교 학술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과 부설 저널리즘연구소는 대학 언론의 바람직한 지향점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전국 대학 언론에 보도된 기사 중 ‘대학’, ‘청년’, ‘지역’, ‘환경’을 다룬 글과 영상을 공모했다.올해에는 응모작 수가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규모로 늘었다. 35개 대학 43개 매체에서 모두 85건의 작품이 접수돼 지난해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총 4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독일 농촌에서는 이익을 공유하는 등 지역주민들이 재생에너지 도입에 참여하고, 농지를 경작과 에너지 생산 두 용도에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법으로 지원하는 것이 연구되고 있습니다.”한국탈핵에너지학회가 2021년 12월 1일 ‘독일 농촌의 재생가능에너지’를 주제로 연 온라인 강연회에서 문기덕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클라인마흐노우시 기후보호담당관이 이렇게 말했습니다.그는 독일의 사례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독일 농촌에서는 주민들이 에너지 협동조합을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에 참여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또 그늘이 져도 작
[앵커]여자 축구의 인기를 타고 풋살을 즐기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축구와 비슷하면서도 좀 더 박진감이 있고, 상대적으로 입문하기도 쉽기 때문입니다.여자 풋살의 인기가 늘며 지난 10월에는 제천에서 전국 대회도 열렸습니다.김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풋살은 축구와 비슷한 규칙으로 5~6명이 즐기는 구기 종목입니다.‘미니 축구’인 셈입니다.경기장이 작아 좀 더 경기 진행이 빠르고 박진감도 있습니다.운동화 외에는 특별한 장비도 필요 없고, 집 주변에 경기장도 많아 풋살을 즐기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스탠딩]제천 시내에 있는
얼마 전, <뉴스 탁월성 지수 개발을 위한 탐색적 연구>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탈고했다.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간되어 두루 공개됐다. 박재영 고려대 교수, 김창숙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연구원과 함께 조사하고 집필했다. 더 보완하여 일련의 연구논문으로 발표할 무렵에 상세 내용을 적기로 하고, 오늘은 그 일부만 소개한다.연구팀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좋은 기사를 평가하는 독자의 기준’이었다. 그 기준을 ‘규범의 필터 버블’ 바깥에서 찾고 싶었다. 기사의 공정성을 평가해달라고 독자에게 주문하고, 독자가 이를 낮게 평가하면
‘마라탕’, ‘햄버거’, ‘라멘’, ‘케밥’, ‘스시’, ‘마라탕’, ‘탕후루’. 음식에는 국경이 없다. 지금 우리는 전 세계 각지에서 건너온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음식의 선택지가 다양해지는 것은 모두가 반길 일이다. 하지만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선택지의 다양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음식들이 있다. 바로 지역 향토음식이다.그러나 늘어가는 해외 음식에 대한 관심과는 달리 향토음식에 대한 관심은 점점 줄어가고 있다. 실제로 향토음식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이 많다. ‘그대들은 뭘 먹고 살
올해 3월, 작가 오에 겐자부로가 세상을 떠났다. 이 글은 그의 마지막 작품인 '만년양식집'에 대한 비평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