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의 발언이 논란이 되었습니다.싱 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을 관저로 초대한 자리에서“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거라는 데 베팅하고 있는 것 같다”는 등 사실상 한국 정부를 향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한국 정부는 싱 대사를 불러 엄중 경고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는데, 일각에서는 중국과의 불편한 관계가 계속될 경우 중국과 거리가 멀어지는 ‘디커플링(decoupling)’이
국내 최대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 웹툰’에서 인공지능, 즉 AI를 사용한 만화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아마추어 작가들은 ‘AI 웹툰 보이콧’이라는 제목의 만화를 연재하며 AI를 사용한 웹툰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혔고, 독자들은 해당 웹툰에 0점대의 별점을 주는 ‘별점 테러’와 함께 ‘AI 웹툰 보이콧’ 운동에도 참여했습니다.하지만, AI의 발전과 활용은 세계적인 흐름이며 작가의 노동 강도를 크게 줄여 웹툰 산업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는 관점도 있습니다.‘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인공지능의 창작 활동이 가속화
하루가 멀다 하고 미디어에 등장하는 MZ세대. 어느 분야든 청년 세대를 말할 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하지만 이렇게 사용되는 MZ세대라는 말이 과연 실제 특정 세대를 잘 묘사하고 있는 걸까? 단순하고 불분명한 특성을 가진 이 MZ라는 말은 누가 사용하고 있길래 언론에 계속 등장하는 걸까?뉴스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인 '빅카인즈'를 이용해 지난 1년간 MZ세대가 언급된 기사를 분석했다. 언론은 어떤 이슈와 연관하여 MZ세대라는 말을 썼을까? 그리고 이 말을 사용하는 이들은 MZ세대를 어떻게 묘사하고 있을까?(기획·연출: 양진국 PD
설탕을 아예 빼거나 줄이는 대신 ‘무설탕 감미료(NSS)’를 사용해 단맛을 내는 제로 칼로리(0Kcal) 슈가 제품.당과 칼로리가 줄어 건강에 좋을 거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그런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무설탕 감미료’가 장기적으로 체중 조절 효과도 없고 오래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며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습니다.WHO가 말하는 ‘무설탕 감미료’에는 어떤 것이 포함되어 있을까요?우리는 이 경고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세차게 내리는 시사용어 소나기 이번에는 ‘무설탕 감미료(NSS)’에 대해 알아보겠
[앵커]현장에서 글을 써내고 바로 심사해서 상을 주는 백일장은 이젠 그리 흔히 볼 수 있는 행사가 아니죠.코로나19 영향도 컸는데, 충북 제천에서 4년 만에 열린 백일장에 중고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5백 명이 훨씬 넘게 참여해 글솜씨를 뽐냈습니다.조재호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리포트]충북 제천에 있는 세명대학교의 한 건물이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로 붐빕니다.원고지에 직접 글을 써서 내는 현장 백일장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입니다.세명대가 주최하는 민송백일장은 전국에 얼마 남지 않은 현장 백일장입니다.부문별로 줄을 서서
2023년 4월 28일, 제천시 장애인 극단 마중이 아홉 번째 공연을 선보였다. 연극은 세상의 변두리에 있었던 마중 배우들이 세상에 다가가는 방식이다. 그들은 연극으로 사회에서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한다. 그리고 씩씩한 목소리로 말한다. 세상엔 높고 낮음이 없고, 그 누구도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극단 마중과 아홉 번째 공연 '편지'의 준비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기획·연출 : 문준영 PD / 촬영 : 김아연 기자, 문준영 서현덕 양진국 조승연 PD / 내래이션 : 전예나 기자)
[앵커]지난해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크게 주목을 받았죠.그 뒤로 심폐소생술을 배우려는 시민은 늘었지만 가까운 곳에서 교육을 받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이다희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기자]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충북안전체험관입니다.충청북도 소방본부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재작년 7월부터 시민들에게 무료로 심폐소생술 강의를 열고 있습니다.90분 동안 진행되는 교육에서 참가자들은 마네킹을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실습하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도 익힙니다.[김다솜/심폐소생술 교육 참가자]“생각보다 되게 힘들더라고요. 누르
지난 24일 디즈니가 만든 ‘인어공주’의 실사영화가 개봉했습니다.그런데 주인공인 에리얼 역으로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모두가 익숙한 원작의 인어공주는 백인이었기 때문이죠.이번 캐스팅이 다양성을 포용한 것이라며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원작과 다르다며 반발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이런 논란의 출발점은 디즈니가 시행하는 ‘정치적 올바름’ 또는 ‘PC주의’ 정책입니다.세차게 내리는 시사용어 소나기, 이번에는 ‘PC주의’에 대해 간략히 알아봅니다.‘소나기’는 단비뉴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숏폼’ 콘텐츠입니
2022년 가을에 시작한 '단비 오리지널 웹예능 콘텐츠 힙학개론'이 이번 에필로그 편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앵커]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성매매 집결지 용주골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파주시는 용주골을 연내 폐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성매매 종사자와 여성단체는 지원대책이 부족한 상태에서 폐쇄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이선재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기자]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대추벌입니다.이곳에는 ‘용주골’이라고 불리는 성매매 집결지가 있습니다.이곳 용주골은 6.25 전쟁 당시 미군기지가 들어서며 형성된 성매매 집결지입니다.파주시는 용주골을 올해 안에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는데, 반대 움직임이 거세게 일
[앵커]충북 제천시가 앞으로 천 명 정도의 고려인을 제천시민으로 맞이하기로 했습니다.당장 올 가을에 3백 명 정도가 들어올 예정인데, 이들이 할아버지 나라에서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미리 챙겨봐야 할 게 많습니다.우현지 기자가 이미 고려인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한 광주 월곡동 고려인 마을을 취재했습니다.[기자]1937년, 소련의 스탈린 정권은 소수민족 강제 이주를 시작합니다.두만강을 건너 연해주에 정착했던 우리 동포들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끌려갔습니다.당시 16만 명 정도가 이렇게 강제 이주됐는데, 이들의 후손이
지난 3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즉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습니다.현재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1.75%포인트로, 역대 최대입니다.연준은 치솟는 물가와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습니다.국제거래 수단이 되는 이른바 ‘기축통화’인 달러에 비해 우리 원화의 기준금리가 조금 높은 것이 보통이었는데, 지금은 미국의 달러 금리가 더 높아진 거죠. 미국의 금리가 한국보다 높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요?이번 소나기에서는 한미 금리역전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힙' 이라는 단어와 직장인이 잘 맞을까?
요즘 기사를 읽다 보면 ‘이차전지’라는 말이 많이 나오죠,윤석열 대통령도 최근 “이차전지는 탄소중립 시대 전기차의 동력이자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열쇠”라며 “우리의 안보, 전략 자산의 핵심”이라고 했습니다.이차전지 중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는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2030년까지 2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도대체 전고체 배터리는 어떤 것이길래 ‘꿈의 배터리’라는 말까지 나오는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오늘 단비 소나기에서는 ‘전기차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
<백터뷰> 네 번째 이야기는 미래의 새싹인 김하린, 조아연, 양지훈 어린이의 이야기입니다.우리 모두는 한 때 어린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순수함과 맑음을 가지고 있는 어른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때를 그리워하는 이유일 겁니다.<백터뷰>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코로나 이후 마스크 없이 생활하게 된 유치원 어린이들을 만났습니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100초간 전합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SF 소설을 읽으며 이야기 속 주인공처럼 미래를 예측해 세계를 구할 것이라고 다짐한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그 소년은 1997년 발생한 아시아 외환위기를 사전에 예측한 세계적인 경제학자가 되었습니다.바로 폴 크루그먼입니다.그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잘 이겨냈지만 더 큰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합니다.오늘은 폴 크루그먼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그가 예고한 위기는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1분 안에 알아보겠습니다.세차게 내리는 시사용어 소나기, 그 다섯 번째는 '폴 크루그먼’입니다.
대표적인 집단안보 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에 최근 핀란드가 가입했죠. 지난해 5월에 신청을 했는데 약 11개월 만에 31번째 나토 회원국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하지만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신청을 했던 스웨덴은 아직까지도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왜 핀란드는 되고, 스웨덴은 안되는 걸까요?나토에 가입하려면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지, 그리고 스웨덴은 왜 나토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는지 1분 동안 알아보겠습니다.세차게 내리는 시사용어 소나기, 그 열여덟 번째는 '핀란드 나토 가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