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국민의힘 지도부가 경기도 김포를 서울로 편입해 서울을 ‘메가시티’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한 뒤, 다른 서울 주변 도시들의 편입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메가시티’는 인구 1000만명 이상의 거대 도시를 말합니다.원래 주변 생활권 도시의 인구도 포함하기 때문에 서울은 지금도 메가시티인 셈인데, 국민의힘은 아예 서울을 다시 1000만 명이 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특별위원회까지 만들었습니다.여당은 메가시티는 세계적 추세로, 시민 대부분의 생활권이 서울인 김포가 서울에 편입되면 대중교통 등의 정책 수립과 행정
최근 배우 이선균 씨와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배우 유아인 씨가 역시 마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잇따른 유명인들의 마약 투약 사건이 계속되면서 우리 사회의 마약 문제에 다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최근 마약 사건들에서 거론된 마약류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선균 씨는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관련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아인 씨는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신종 마약류가 등장하고 있습니다.시사 토크쇼 <뉴스킷>이 들려줄 첫 번째 이야기는
가자지구는 ‘세계 최대의 지붕 없는 감옥’이라고 불립니다.동쪽으로는 이스라엘, 서쪽으로는 지중해, 남쪽으로는 이집트에 둘러싸인 좁은 땅에 1차 중동전쟁 때 발생한 팔레스타인 난민과 그들의 후손이 살고 있습니다.최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전쟁이 발발했죠.그러자 곧바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하며 보복에 나섰습니다.특히 이스라엘은 이번에는 하마스의 뿌리를 뽑겠다며 대규모 지상전을 예고했는데, 이미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인 지상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2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이슬람 저항운동’의 아랍어 약칭인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무장투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이번 공격의 배경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정상화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하마스의 공격 와중에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대해 몇 차례 소규모 공격을 가했는데요, 이 때문에 이번 사태가 ‘신 중동전쟁’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그럼 헤즈볼라는 어떤 조직이고, 이들
[앵커]충북 제천시에 있는 의림지는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로 꼽히는데, 유일하게 지금도 농업용수 공급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농경문화 발상지 가운데 하나인 의림지 주변에서 농경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최은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리포트]충북 제천 의림지 앞으로 펼쳐진 넓은 들판이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삼한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의림지에서 지금도 농업용수를 공급받는 곳입니다.국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정도에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였던 조지 오웰은 “동물농장”과 “1984”을 통해 전체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오웰 당시 소련의 지도자는 스탈린이었는데 그는 집단을 위한다는 이유로 정치적 반대파를 숙청했습니다. 오웰이 스탈린의 행보에 반대하여 쓴 이 소설들은 지금까지도 널리 읽히고 있습니다.그런데 오웰이 소설뿐만 아니라 르포 또한 잘 썼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르포는 현장의 생동감을 전달하는 기사의 한 장르로 오웰이 쓴 “카탈로니아 찬가”는 소위 ‘세계 3대 르포’ 중 하나로 꼽힙니다. 오웰은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 경험을 바탕
지난달 21일, 교사들의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이른바 ‘교권보호 4법’이 국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했습니다.‘교권회복 4법’이라고도 불리는 ‘교권보호 4법’은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사건 이후 지속적으로 대두된 교권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나온 일련의 법률 개정안들입니다.‘교권보호 4법’은 교원지위법으로 불리는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과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을 개정해 교사들의 교육 활동을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들 법률 개정이 실제로 교육 현장에서 교권 회
음악이 삶에 필요한 이유가 무엇일까. 전공하기 위해서만 음악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가 있다. 음악을 통해 지역에 기부하고 공생하는 법을 아이들은 오케스트라로 배운다. 타인과 같이 살아가는 법을 오케스트라는 지역 안에서 가르쳐준다. 오케스트라 다녀오겠습니다! 아이들은 오늘도 이렇게 외치며 음악 안에서 삶을 배우러 떠난다.(기획·촬영·편집: 심미영 나종인 PD / 촬영: 박시몬 안재훈 기자 / 내레이션: 유지인 기자)* 이 영상은 KBS 1TV '열린채널'에 방송됐습니다.
지난 8월 제주도에서 ‘생태법인’ 제도화에 관한 회의가 열렸습니다.‘생태법인’ 제도를 도입해 멸종위기종인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지키려는 회의가 지난 3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생태법인’은 자연과 동식물에 법인격을 부여해 법적 주체로 인정하는 제도로, 뉴질랜드에서 실제로 도입한 사례가 있습니다.현재 국내에서는 자연은 인간의 소유물로 취급되어 법적 주체로 인정받지 못합니다.국내에서 도룡뇽, 산양 등이 서식지 보호를 위해 소송을 제기한 적이 있으나 ‘당사자 능력이 없다’는 판결을 받았습니다.동식물이 생태법인으로 인정되면 재판의 당사자
지난 6일, 유럽연합이 디지털시장법(DMA)으로 특별 규제를 받게 되는 기업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DMA는 거대 IT기업이 플랫폼을 이용해 시장을 독점하지 않도록 막기 위한 법입니다. 이 법을 어기면 연 매출의 최대 20%를 과징금으로 내야 하는 등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됩니다. 모두 7개 기업이 심사를 받았는데, 삼성만 빠지고 최종 명단에는 애플과 메타, 아마존을 비롯한 6개 기업이 포함됐습니다. 처음에는 삼성을 플랫폼 기업으로 보고 심사 대상에 포함했지만, 심사 과정에서 스마트폰 제조사로 보고 특별규제 대상에서 뺐습니다. 삼성도 ‘삼성 인터넷’처럼 플랫폼 역할을 하는 앱들을 갖고 있지만, 타사 플랫폼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낮고 개방적이라고 본 겁니다. 세차게 내리는 시사용어 소나기, 이번에는 빅테크기업을 규제하는 법 ‘DMA’입니다.
지난 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인도의 모디 총리는 자신을 ‘바라트의 총리’라고 적은 초대장을 회원국들에 보냈습니다.정상회의 석상에서 사용한 명패에도 바라트로 표시했고, 대통령이 주최한 G20 만찬 초대장에도 나라 이름을 바라트라고 표시했습니다.이 때문에 인도가 튀르키예처럼 공식적으로 국가 이름을 바꿀 것인지 관심을 모았습니다.이번에 등장한 ‘바라트’는 산스크리트어로, 인도인 사이에서 국호로 사용되고 있는 명칭입니다.영문판과 힌디어판 헌법 1조에도 국가에 대한 설명으로 인도와 함께 명시되어 있습니다.인도는 국민들
최근 초등학교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잇달았습니다.연이은 교사들의 죽음이 과도한 학생 인권 강조에서 비롯된 교권 침해라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학생인권조례는 학교 교육 과정에서 학생의 존엄과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각 시도교육청에서 제정한 조례입니다.2010년 10월 5일 경기도교육청이 가장 시행한 이 조례는 현재 광주, 서울, 인천, 전북 ,충남, 제주까지 일곱 개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현재 시행 중인 학생인권조례들에는 차별받지 않을 권리,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 사생활의 자유 보장 등과 같은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
MZ 세대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환경문제’친환경 소비, 친환경 경영, 리싸이클 챌린지, 제로 웨이스트 운동 등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젊은 사람들에게 확실한 관심으로 자리 잡았다. ‘환경 문제’라는 주제를 생각하면 심각하게 대책을 강구해야만 한다는 느낌이 든다. 진중하게 문제를 다루는 부분도 분명 중요하지만, 일상에서 가볍고, 재미있게 환경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도 필요하지 않을까?‘에코 챌린저’는 환경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막상 환경 운동을 해본 적 없는 MZ세대인 두 기자가 나와 서로 경쟁하며 성장하는 친환경 배틀 버
인생교향곡 시리즈의 마지막, 7악장의 주인공은 유문숙(78)씨다. 국내 천주교 성지 중 하나인 '배론성지'에서 해설사로 봉사활동을 하는 그는 재주가 많은 사람이다. 일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도전과 배움을 이어가는 유문숙 어르신이 생각하는 인생이란 무엇인지, 어떤 인생을 사는 것이 행복인지 물어보았다. 유문숙 어르신의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다. 노인의 삶은 무료하기만 할 것이라는 편견, 나이가 많으면 새로운 무언가를 받아들이기 싫어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내려놓으니 비로소 행복이 보인다.(기획·촬영·편집: 김동연 PD)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에서 20대 남성이 차량을 몰고 백화점 앞 인도를 건너던 행인들을 덮친 뒤 곧바로 백화점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연이은 공격에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3년 전 ‘조현성 인격장애’ 진단을 받은 뒤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다가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법무부가 ‘사법입원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정신질환자를 강제로 입원시킬지를 법원이 결정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전부터 흉기난동 사건이 나올 때마다 입법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6악장은 하루하루 새로운 배움으로 가득한 김형구(83) 씨의 이야기이다. 형구 할아버지는 퇴직 후 이른바 ‘컴맹’으로 살 순 없다며 컴퓨터를 배웠다. 이제는 비단 컴퓨터뿐만 아니라, 본인이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나이가 들면 힘도 없고 기운도 없어 아무것도 못 한다는 세상의 편견과 달리 형구 할아버지의 노년은 청춘만큼 반짝이고 아름다웠다. 순수한 웃음과 배움의 열정으로 가득한 형구 할아버지를 카메라에 담았다.(기획·촬영·편집: 양진국 PD) [인생 교향곡 시리즈]① #1악장. 프롤로그-7개의 시선
인생에 대한 답을 찾고자 카메라를 들고 나선 7명의 PD.5악장은 운동을 사랑하는 박영숙(76) 씨의 이야기다. 박영숙 씨는 은퇴 후 운동이라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운동으로 일주일을 꽉 채운 요즘이 가장 행복하다. 그에게 가장 좋은 시절은 다름 아닌 ‘지금’이다. 올해 봄 웃음이 유난히 환했던 그를 만났다.(기획·촬영·편집: 문준영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