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는 현대미술(contemporary art)의 개념을 창시한 사람입니다. 현대미술이란 삶과 예술을 일치시키는 거예요. 삶이 곧 예술이고, 예술이 곧 삶이라는 뜻이죠. 삶과 미술의 경계가 없어졌다는 이야기인데, 피카소가 살아온 모든 것이 예술이 되었다는 겁니다."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 1973)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살아생전 많은 논란을 일으켰지만 삶의 모든 것이 이슈가 되었던 피카소. 문화비평가이기도 한 이 교수는 피카소가 예술가의 삶의 형태를 처음 만
마스터카드가 발표한 ‘2017 전세계 여행 목적지 도시 지표’에 따르면 서울은 132개 도시 가운데 7위인 1244만 명이 방문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영국>이 보도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7년에 1333만여 명의 관광객이 한국에 왔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469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북촌은 한옥보존지역인데 외국인 관광객에게 서울에서 가장 인기 높은 여행 목적지 가운데 하나다. 서울의 관광객 증가는 한국에 이익을 남기지만 북촌 한옥마을에서는 주민 수가 줄어들고 있다. 한양대 조사에 따르면 주민은 2012년 8,7
“한국 프로야구에서 ‘국보급 투수’라 불린 선동열. ‘국민 타자’ 이승엽. 이들이 일본 프로야구에 가자마자 고전을 면치 못한 이유는 뭘까요? 80년대 세이부 라이온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모리 마사아키(森 祇晶) 감독은 이를 두고 ‘한일 프로야구의 수준 차’라고 했는데, 과연 이 수준 차라는 건 무엇일까요?”김필동 세명대 국제언어문화학부 교수는 야구 이야기로 ‘일본적 자본주의의 원형’ 주제 강연을 시작했다. 실제로 선동열은 해태 타이거즈에서 뛴 11년간 방어율이 가장 높았던 해는 94년 2.73, 그 외 시즌은 모두 0~1점대인 초특
회식은 유학 와서 경험한 첫 번째 신기한 한국 문화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회식은 하지만, 한국처럼 자주 하지는 않는다. 회식을 하면 꼭 따라붙는 게 술이다. 교수님과 같이 회식을 해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는 이를 당연하게 여긴다. 친구나 회사원끼리 회식할 때 술을 마시면 자유롭게 대화를 많이 하니까 금세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손윗사람이 술을 따라주면 받는 이는 꼭 두 손으로 받거나, 한 손으로 받고 다른 손은 가슴에 댄다.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인데, 한국 문화에서 ‘존경한다’는 뜻을 가진 행동이라고 한다. 작은 행동이지만 의미는
한국에 와서 8개월 간 영국 신문 <가디언>을 읽어왔는데 재미있는 제목의 기사가 실려있었다. ‘코르셋을 벗어라: 남한 여성들 엄격한 미의 기준에 반란.’ 이 기사에는 내가 동의하는 대목이 있었다. 한국에서 적용되는 미의 기준은 9등신 몸에 가는 다리와 창백한 피부, 그리고 작은 얼굴에 큰 눈, 높은 코, 앵두 같은 입술을 한 여성이다.모든 나라에 이상적인 체형이라고 여기는 기준이 있지만, 한국은 유별난 것 같다. 한국의 획일주의는 수백만 명이 같은 용모를 가지게 노력하도록 유도한다. 얼굴만 하더라도 한국인들은 작을수록 예쁘다고 생각